물때의 이해

최고관리자 0 4,312 2011.03.25 21:24
물때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낚시 시간표'라고 할수 있다. 물때를 모르고 바다낚시를 떠난다는 것은 이미 50%의 실패 확률을 가지고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제 막 갯바위 낚시에 입문한 낚시인이라면가장 먼저 익혀 두어야 할 것이 바로 물때인 것이다. 초보낚시꾼일수록 마음이 먼저 앞서 낚시대를 들고 바다로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물때만 볼 줄 알면 언제 낚시를 떠나야 되고, 또 어느 곳을 출조지로 잡아야 하는가 등의 계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출조가 가능해진다. "조석현상"은 해면의 완만한 주기적 상승(밀물과 썰물)을 말한다. 보통은 하루에 두번씩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어떤 곳은 하루 한번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오늘 재미 본 물때와 가장 유사한 물때는 보름 후에나 다가오게 된다. 만약 자신이 재미본 포인트가 유독 그 물때에만 호황을 보이는 자리라면, 3∼4일이 경과한 후에는 미련없이 다른포인트로 출조지를 옮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 이다. 또한 몇 물때는 몇 시부터가 만조이고 몇시부터가 간조인가를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중 어느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고 어느 시간대에 휴식을 취할 것인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기본적인 물때표 보는 방법"과 "물때의 지역적 특징", "물때표 없이도 대강의 물때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리물때를 갯바위 낚시의 황금물때라고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조류 흐름이 활발하기 때문에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최고조에 이른다는 점이고, 두번째 이유는 당일 낚시의 경우 낮시간동안 들물을 두번 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남해안 여수의 12월 두 번째 사리(14일) 물때는 오전 들물이 새벽 3시경에 시작돼 오후 9시경 만조에 이른다. 따라서 새벽 5시경에 포인트에 내린 낚시꾼들은 곧바로 들물을 만나게 되므로 바로 낚싯대를 담그면 된다. 또한 이른 새벽은 모든 어종들이 왕성한 입질을 해대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들물과 새벽의 만남은 갯바위낚시의 황금 물때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들물이 최고조에 이르는 만조(오전 9시경)를 지나 오후 3시경이 되면 다시 오후 초들물이 시작되는데, 낚시인들은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상황에서 두번째 들물을 맞게 된다. 포인트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감성돔의 입질은 초들물 한 두시간 사이에 집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철수 시간이 오후 6시라 하더라도 충분히 초들물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들물을 두 번이나 볼 수 있게 된다. 반면 조금때는, 조류가 약한것도 문제지만 날이 밝을때 초들물을 만날 기회가 단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낚시인 입장에서 보면 여러 모로 손해다. 만약 조금때(12월 22일) 새벽 6시경 포인트에 상륙한다고 가정하면 물때상 중썰물을 지나 이제 막 간조를 향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들물 때는 입질이 집중되는 감성돔낚시에서는 최악의 시간대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낚시인은 약 3시간 동안은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밑밥만 주다가 오전 10시경 부터나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며, 오후 3시경의 만조 시간에 맞춰 낚시를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음 들물은 약 8시간 뒤인 밤 10시경에나 찾아오므로 밤낚시를 하지 않는 이상 그날 또 다시 들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때라 해서 무조건 썰물 시간대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새벽 시간대는 물때와 관계없이 감성돔의 먹이활동이 활발할 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성돔을 뽑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낚시인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조금때 보다는 사리때 맞춰 출조날을 잡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전문 출조점을 통한 출조가 많은 직장인의 경우엔 사리 때를 출조일로 잡는 것이 좀 더 긴 손맛을 보는데 유리할 것이다. 서해안 지역의 물때 선택 사리때가 황금 물때로 꼽히는 남해안과는 달리 수심이 얕고 뻘밭이 많은 서해안 지역은 가급적 사리 물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조류발이 점차 세지기 시작하는 6물이후부터는 물빛이 흐려지기 시작해 조류가 가장 거세지는 9물∼11물 경우엔 서해권 전역에 뻘물이 진다. 감성돔은 물빛이 아주 맑은 것보다는 약간 탁한 정도를 선호하지만 사리 물때를 전후한 때는 조과가 급격히떨어진다. 아무리 밑밥을주고 감성돔을 불러모아도 뻘물탓에 감성돔이 미끼를 발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참갯지렁이와 같이 냄새가 강한 미끼를 사용해 감성돔을 낚아내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는 악조건 속의 차선책일 뿐, 서해권을 잘 아는 전문 낚시인들이라면 십중 팔구 서해안으로 낚시를 떠나지 않거나 남해안쪽으로 출조지를 바꾼다. 따라서, 서해안 지역은 부득이 물발이 죽기 시작하는 조금을 전후한 물때를 선택해 출조일을 잡아야 하는데, 조금 때라고 해서 무조건 호황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조금 물때는 물색만 맑아질 뿐이지 조류 흐름이 약해지고 물색도 너무 맑아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잘 붙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조금물때에 맞춰 낚시를 가라는 맹목적인 물때 선정 보다는, 조류가 점차로 약해지는 죽는 물때(11∼조금 사이)나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는 사는 물때(1∼5물 사이)에 맞춰 출조일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해안은 물때보다 파도 흔히 "동해의 감성돔 낚시"는 "파도밭 낚시"라고 말한다. 그만큼 파도가 조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빛이 맑고 수심이 얕은 지역이 대부분이라 파도가 없는 날은 아무리 물때가 좋아도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잘 붙지 않는다. 특히 동해안 낚시인들은 다른 바람 보다도 동풍을 기다렸다가 낚시를 떠난다. 동풍이 불어야 갯바위쪽에서 파도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한 동해안에서 파도가 치는 날의 낚시라 함은 최소한 낚시인이 갯바위에 올라서서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파도가 약한 날은 확실히 물때가 뒷받침 되어야만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음력날짜를 제대로 외우고 있지 못해 물때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는 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의 모양을 보고도 대강의 물때를 알아낼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은 사리를 전후한 물때로 보면되고 반달이 떠오른 날은 조금을 전후한 물때로 보면 되겠다. 또한 반달이라 하더라도 왼쪽편이 밝은 달이 뜰 경우 (상현달)일 경우에는 물때가 보름 사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며, 오른편이 밝은 달의 경우 (하현)에는 물때가 점차 그믐 사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사리 물때를 향해 날짜가 진행되어도 상현달이 뜰 경우의 사리가 하현달이 뜰 때의 사리 보다 조류의 세기와 간만조 차가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인트의 선정에 있어서도 조류 흐름이 약한 홈통은 사리때를 전후한 물때에 자리를 잡는 것이 유리하고, 상현달이 뜬 날 보다는 하현달이 뜬 날 좀 더 바깥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반대로 조류 흐름이 원할한 먼 바다의 간출여 등은 조류 흐름이 약한 조금때 자리를 잡는 편이 유리하며 하현달이 뜬 날은 상현달이 떠 있는 날에 좀더 작은 여에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완도권의 물때시간 파악법 일반 물때표에는 낚시터로 유명한 섬 하나하나마다 물때시각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출항 도시의 물때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한 예로 가거도의 경우엔 '대흑산항 표준 -1시간' 이라 고 되어 있다. '-1시간'이라는 것은 가거도가 대흑산항보다 간조든 만조든 1시간 빨리 진행된 다는 표시이다. 만약에 어떤 섬이 '+1시간'이면 표준항보다 한 시간 늦게 조석현상이 일어난 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각각의 섬마다 이런 방식으로 물때 시각을 이해하기란 너무 복잡하다. 출처:부산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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