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

최고관리자 0 4,513 2011.03.25 21:26
1(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 북서계절풍의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낚시터에서 느끼는 체감조과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마릿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지만 씨알은 굵어지는 본격 대물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해가 바뀌면서 낚시터는 겨울분위기가 완연하다. 손가락에 만져지는 크릴의 감촉이 한층 차가워졌고 감성돔을 만지는 손바닥에도 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감성돔을 전문으로 노리는 꾼들은 이때가 진짜 감성돔낚시 시즌이라고 말한다. 일년중 9∼12월은 어느 때보다도 감성돔 자원이 풍부한 시기다. 이때는 초보자든 전문꾼이든 누구라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고, 민장대든 릴 찌낚시든 어느 채비라도 잘 물어 준다. 수온이 감성돔 활성도가 가장 높은 16∼18℃를 유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어 1∼2월로 접어 들면 상황은 바뀐다. 근거리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던 감성돔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미끼만 꿰면 어느 채비라도 잘 물어주던 감성돔이 까다로운 입질을 보인다. 감성돔 한 마리 낚아내기가 ‘용왕님 만나는 것’보다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차가운 수온에 씨알 잔 놈들은 사라지고 한결 굵어진 감성돔들이 갯바위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그러나 대물낚시는 어차피 한 마리 싸움. 입질없는 포인트에서 똑같은 채비, 똑같은 패턴으로 막연히 기다려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감성돔을 찾아간다는 3대 채비, 잠길찌·전유동·본류대 낚시를 익혀 반드시 한 마리는 낚고 보자. 잠길찌낚시 : 찌낚시 기법 가운데 가장 공격적 흘림찌낚시에서 찌를 사용하는 것은 어신 파악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수면 위에 띄워둔 찌가 잠기는 것으로 입질을 파악한다는 개념인 것이다. 만약 물 속으로 가라 앉는 찌가 있다면 한 마디로 갖다 버려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잠길찌낚시’는 의도적으로 찌를 물 속에 가라앉혀 물고기를 낚는 방법이다. 때문에 잠길찌낚시는 과연 찌가 물 속에 잠겨 있는데 입질을 파악할 수 있을까, 혹시 밑걸림이 잦지 않을까 등 어려운 낚시라는 이유로 아예 시도도 못해 보거나 금방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잠길찌낚시는 여지껏 개발된 찌낚시 기법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낚시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어주는 것을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라 물고기를 찾아가는 낚시법인 것이다. 어신 파악 앞서 말한대로 잠길찌는 찌를 물 속에 가라앉혀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 구멍찌처럼 눈으로 찌가 입수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없다. 찌가 가라앉는다는 것은 찌의 부력이 0보다 더 낮은 상태라는 말. 물고기가 입질할 때 저항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입질이 시원하다. 그래서 채비를 흘리다 보면 초릿대 끝이 ‘톡톡’ 움직이거나 그냥 쭉 빨려 들어간다. 그도 아니면 낚싯대를 쥐고 있는 손에 전해지는 ‘툭툭’거리는 느낌으로 입질을 파악한다. 만약 낚시자리가 높다면 물 속의 찌는 어느 정도 깊이까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잠겨 있던 찌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면 입질인 것이다. 테크닉 잠길찌의 기능 가운데 핵심은 조류타기와 바닥걸림 방지다. 잠길찌는 전유동낚시와 함께 광범위한 지역을 노리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전유동낚시와의 차이점은 조류의 유무. 전유동낚시는 어느 정도 조류가 있어야 낚시가 가능하다. 조류가 없는 상황에서는 채비를 먼거리까지 흘릴 수 없어 물고기의 입질을 유도해내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잠길찌는 전유동보다는 약한 조류에서도 채비가 잘 움직인다. 미세한 조류에도 반응해 채비가 장애물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상승과 하강을 반복, 바닥층에 웅크린 대물을 유혹하는 것이다. 잠길찌낚시는 전유동채비나 반유동채비보다 바닥걸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일단 찌가 바닥에 걸리게 되면 채비는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데 이때 원줄을 조금만 들어 주면 예민한 찌의 특성상 잘 솟아올라 바닥걸림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잠길찌에 사용하는 찌는 하부팽창형을 많이 쓴다. 위쪽의 굵기가 가늘어 밑걸림이 생겼을 때 잘 떠오르도록 하고, 아래부분이 굵어 무게중심이 하부에 쏠려 잘 가라앉게 하기 위함이다. 잠길찌낚시를 하면 밑채비가 물 속에서 곧게 펴졌는지 아니면 꼬여 있는지를 빨리 알 수 있다. 밑채비가 찌의 부력보다 무거우므로 채비가 펴지지 않으면 찌가 잠기지 않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상태에서 잠긴다. 또 잠기는 속도도 평소보다 다르고 불규칙한 리듬을 보인다. 구멍찌의 부력과 밑채비의 무게가 적절히 균형을 이뤘다면 목줄이 곧게 펴진 상태에서 서서히 잠기는 게 기본이다. 잠길찌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구멍찌의 부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시판되는 찌는 보통 표시부력 외에 잔존부력을 지니고 있는데 표시부력에 잔존부력을 더한 것을 일반적으로 한계부력이라고 한다. 한계부력까지 수중찌나 봉돌을 맞춰 달면 찌는 수면 위에서 가물거리는 0상태가 된다. 여기에 조금만 무게를 더해주면 잠길찌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찌의 한계부력을 알고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잠길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좁쌀봉돌이나 수중찌를 가감해 줌으로써 포인트의 수심 조류 파도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찌의 잠기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잠길찌채비는 처음 내린 곳에서도 바닥까지의 수심과 입질이 집중되는 곳의 수심층을 알아낼 수 있다. 잠길찌채비는 밑채비와 원줄이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만 구멍찌가 자연스럽게 잠긴다. 때문에 구멍찌가 잠기기 시작하면 밑채비는 이미 찌매듭을 해둔 곳까지 미끼가 내려 갔다고 봐도 된다. 그 상태에서 채비가 계속 내려 간다면 바늘이 아직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 봐야 하고, 어느 선까지 내려가 찌가 멈추면 그곳이 평균수심이 되는 것이다. 이때는 채비를 걷어 파악된 수심층보다 2m 정도 수심을 적게 줘 밑채비가 2m 이상은 잠기지 않도록 해 채비를 흘려 줘야 한다. 이때 찌가 눈에 가물거리며 2m 정도 내려갔다면 원줄을 당겨 다시 떠오르게 하고 다시 가라앉히는 동작을 반복하며 흘려 주는 것이 테크닉이다. 잠길찌낚시를 하는 이유는 조류의 흐름이 약하고 수심 깊은 곳의 바닥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또 바닥의 굴곡이 심하거나 수중여가 복잡하게 깔린 곳에서도 효과적이다. 수중여가 많은 곳에서는 구멍찌가 수중찌보다 더 조류를 잘 타기 때문에 수중여에 부딪히는 반탄류를 잘 받아내므로 밑걸림이 적다. 바닥의 굴곡이 심해 다양한 수심을 보이는 곳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원줄을 잘 견제하면 맥을 짚듯이 바닥을 탐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전유동낚시로도 공략할 수 있으나 초보꾼들에게는 잠길찌낚시가 더 손쉽다. 채비법 잠길찌낚시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린다고 고부력의 찌를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수심 10m 지역을 공략할 때 반유동채비의 경우 0.8∼1호 구멍찌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3B 구멍찌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부력이 센 찌를 사용할수록 찌를 가라앉히기 위한 수중찌나 봉돌도 무거운 것을 사용해야 하므로 밑채비의 움직임이 둔해져 오히려 물고기에게 이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길찌낚시 채비는 찌의 부력을 없앨 때 수중찌나 봉돌을 사용한다. 수중찌는 조류의 흐름이 느릴 때 사용하며 봉돌은 조류가 알맞거나 채비 입수를 빠르게 할 때 사용한다. 또 수중찌 대신에 B찌를 달아 2단 잠길찌채비로도 응용할 수 있는데 수중찌보다 물 속에서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이때 B찌는 이쑤시게를 꽂아 고정채비로 해야 한다. 출처:부산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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