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철이란? 흔히,영등철이라하면 음력 2월을 영등철이라 부르고,음력 보름을 영등사리라 일컫는다. 1년중 백중사리(1년중 가장 큰 사리)와 함께,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시기가 바로 이때다. 양력으로는 보통 3월경에 해당하며, 이 때 낚이는 감성돔의 평균씨알은 40cm 이상의 대물급이기에 해마다 감성돔의 기록 갱신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영등이란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동해안과 남해안의 유래가 각기 틀리다. 영등은, 원래 동해안 어민들의 1년중 가장 큰 명절이다. 동해안 어민들은 매년 음력 2월 1일을 영등이라 하는데, 이는 영등 할머니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20일에 승천한다는 전설에서 기인한 것이다. 영등할머니는 바람을 몰고 온다하여, 풍신(風神) 또는 풍신할머니라고도 한다. 영등할머니를 모시는 제(祭)는, 그집 주부 주관으로 부엌에서 이루어지는데, 아침에 영신제를 올린후 미리 마련한 초우에 입신시키고 초우를 부뚜막이나 골방에 모셔두었다가 해가 지면 제사음식,색동보라,엽전,실 등을 매달아 바다에 나가 퇴송한다. 이때는 밤에 식별이 잘 되도록 광솔을 점화하여 초우가 바다 멀리 떠내려가면 퇴송이 잘 되었다고 함성을 지르고 놀이마당을 펼친다. 한편, 남해안의 진도에서는 또 다른 영등할머니 전설을 가지고 있다. 서기 148년경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도중 풍랑으로 표류하여 지금의 회동마을에 살게 되었는데, 그 마을은 호랑이의 침해가 하도 심하여 호동(虎洞)이라 불렀다. 그 후 손동지 자손들이 살아오던중, 호랑이의 침해가 날로 더 심해져 살기가 어렵게 되자, 뗏목을 타고 의산면 모도라는 섬마을로 피하면서 황망중에 뽕할머니 한분을 호동마을에 남기고 말았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음력 3월 초 어느날 꿈 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내릴 터이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봉이 있어서 다음날 모도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하고 있던중 갑자기 호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죽어도 한이 없다" 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주민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치등으로 변하였고 등천하였다 하여 영등살이라 칭하고 이곳에서 매년 풍어와 소원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자식이 없는 사람,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매년 영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회동리는 모도에서 살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하여 호동(虎洞)을 회동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이 시즌을 영등철이라고는 부르지만, 이상하게도 이 시즌에 꼭 대물이 찾아드니 아마도 영등 뽕할머니를 마중나오다 걸리는 모양이다. 출처:부산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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